전형적인 용두사미 쓰레기 전개였다.

초반은 역시나 주인공은 아역으로 시작한다. 개구장이지만 영민한 주인공이 부모님의 죽음으로 고생길이 시작되는 전개는 전형적인 우리나라 드라마인데 진부하지만 항상 재미있게 보는 흐름이다.

그리 성장한 주인공이 조소사라는 여주인공을 만나게 되면서 멜로가 가미되서 양념을 친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개똥이라는 캐릭터가 추가되면서 이게 장사꾼의 성공이야기에서 삼각관계가 주를 이루는 형상을 이루더니..나중에는 불륜에 차태(대리부)와 치정에 얽힌 살인 모의를 하더니, 결국 살인 교사에 이르게 된다. 

 

애초에 드라마 시작할 때 예고를 보면서 16년 전에 나왔던 MBC드라마 '상도'에 버금갈 사극이 나오나 했더니..  객주라는 드라마의 원작이 소설이고 옛날에 KBS드라마로 한번 나온적 있다던데 전작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이거 너무 쓰레기 사극이 되어버렸다.

 

장사의 신이라고 해놓고 장사는 안하고 사랑놀음에 한 여인의 정신나간 집착이 너무 과하게 분량을 차지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 찌뿌려진다.

게다가 길소개라는 악역 캐릭터의 묘사도 너무 이상하게 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며 비뚤어진 것은 이해한다 쳐도 어린아이를 너무 악독하게 묘사한게 꼭 이렇게 풀어야했나 싶다.

한채아의 연기는 평범하고 장혁의 연기도 항상 틀에박힌 비슷한 연기라서 별 감흥이 없고, 그래도 캐릭터는 마음에 안들지만 김민정과 유오성이 이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것 같다.

총 41부작인거 같은데, 남은 10화라도 좀 제대로 장사를 하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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